일본 여행, 특히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인 당신.
비행기티켓은 이미 사버렸고.. 이제 관광지나 맛집도 알아봐야 하고, 일정도 짜야하고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막상 하려니 너무 귀찮다.
여행은 아는 만큼 재밌는 법. 그래도 한국인답게 빡세게 준비해서 뽕을 뽑고 와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없다. 그래서 일정을 짜는 것은 고민의 연속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런 당신을 도와줄 정보를 핵심만 모아서 준비했다.
디즈니, 그렇게 대단한가?
도쿄에 간다면 한 번쯤 갈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그곳, 디즈니랜드.
가 본 적 없으니 가볼까 싶다가도, 가격도 은근히 비싼고 재밌을지 어떨지 확신이 안 선다. 적어도 디즈니랜드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 결정을 내릴 텐데 막상 아는 건 거의 없다.
이렇듯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도무지 판단이 안된다면 이 포스팅을 보고 시원하게 결정해 버리자. 가든 안 가든 자유지만, 기왕이면 잘 알고 나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게 좋지 않겠어?
대부분 도쿄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혹은 일본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디즈니 혹은 디즈니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이 대다수이다.
사실 디즈니의 세계적인 인지도에 비해 한국에선 그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를 두 가지 꼽으면, 한국에 애초에 디즈니랜드가 없다는 점과, 한국이 미국 애니메이션의 보급에 매우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겨울왕국이 어마어마하게 흥행하면서 예전보다 디즈니의 인지도가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세계적인 명성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게 사실. 디즈니 만화동산 세대는 디즈니를 더욱 얕보고 있으리라.
필자는 일본에 온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과 대화하면서 이 점을 자주 느꼈었다.
하지만 사실 디즈니, 정확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세계 최고, 최대규모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애니메이션은 물론,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이나 마블, 심지어 방송사까지 인수하며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한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이런 디즈니가 만든 디즈니랜드는 어떤 곳일까.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디즈니 캐릭터와 함께 보내는 미국의 아이들에게 디즈니랜드는 꿈과 환상의 세계 그 자체이다. 미국에서 디즈니랜드는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휴가의 상징이며, 대중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또한 워낙 거리도 멀고 가격도 비싸기에, 디즈니랜드에 가는 것은 미국인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디즈니랜드에 간다는 말만 들어도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울어버릴 정도.
필자는 디즈니랜드의 영업사원도 아니거니와 디즈니의 엄청난 팬도 아니기에 딱히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저 정확히 알고 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포스팅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그나저나 디즈니랜드에 대해 알아본다고 모든 정보를 세세히 다 들여다볼 순 없잖아?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디즈니랜드의 매력을 알기 쉬운 정보나 혹은 어디 가서 디즈니에 대해 아는 척하기 좋은 정보만 걸러서 제공한다.
그러므로 몇 년도에 세웠는지 지하철은 뭐 타고 가야 되는지와 같은 공식정보가 알고 싶다면, 다른 수많은 정보사이트들을 참고하자.
디즈니 아는 척하기,
바쁘신 분들을 위한 선요약
디즈니랜드 아는 척하기!
- 디즈니랜드의 정확한 이름은 '리조트명 + 테마파크명'
- 전 세계에 디즈니리조트는 단 6곳
- 모든 게 초고품질, 완벽한 디테일의 테마파크
- 끝없는 콘텐츠, 매 시즌별로 바뀌는 테마와 매년 새로이 선보이는 이벤트
도쿄 디즈니리조트 아는 척하기! (2편에서 이어서 소개!)
- 미국 외의 첫 디즈니리조트는 일본의 도쿄 디즈니리조트
- 도쿄 디즈니리조트에 있는 두 개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 디즈니씨는 전 세계에서도 일본에만 있는 초레어 테마파크
-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입장권도 굿즈도 전 세계에서 제일 저렴
도쿄 디즈니랜드 주의사항? (2편에서 이어서 소개!)
- 디즈니리조트는 놀이동산이 아닌 테마파크
-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는 별개의 파크, 티켓도 따로
- 평일 휴일 관계없이 롯데월드만큼 긴 대기시간
- 어마어마한 면적에 체력소모도 어마어마
- 볼거리가 많은 만큼 하루 일정이 통째로 디즈니
도쿄 디즈니랜드 100배 즐기기 추가 팁 몇 가지 (2편에서 이어서 소개!)
- 추첨제 이벤트에 응모하자
- 숨겨진 미키 찾기
- 비가 오는 날도 아쉽지 않게 해주는 커스토디얼 아트
- 아기가 있어도 어트랙션 탈 수 있는 교대 이용 서비스
디즈니랜드 아는 척하기
디즈니랜드의 정확한 이름은 '리조트명 + 테마파크명'
다들 '디즈니랜드'라 부르는 이름은 엄밀히 말하자면 잘못된 명칭이다. 디즈니의 테마파크는 우선 리조트가 존재하고 그 안에 테마파크가 들어서 있는 형태이다.
예를 들면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 리조트'안에는 4개의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 그리고 오피셜 호텔들과 대형 골프장이 존재한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 리조트 안에 놀이동산과 워터파크라는 두 개의 테마파크가 있는 이미지.
전 세계에 디즈니리조트는 단 6곳
디즈니리조트는 전 세계를 다 합쳐도 단 6곳 밖에 없다. 미국의 올랜도와 에너하임, 프랑스의 파리, 중국의 상하이와 홍콩, 일본의 도쿄.
본고장인 미국에조차 겨우 2곳뿐이니 미국의 땅덩어리 크기를 생각하면 미국인들조차 쉽게 갈 수가 없다는 게 이해가 된다.
테마파크의 개수로 보면 12개이긴 한데,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처럼 같은 리조트 안에 테마파크가 여러 개 있다고 해도 결국 같은 장소이므로 여러 군데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디즈니랜드가 전 세계에 몇 군데 있냐고 묻는다면 결국 6군데라고 대답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테마파크의 모든 것이 초 고품질, 완벽한 디테일과 친절한 서비스
디즈니는 엄청난 집념과 고집을 가지고 모든 테마파크 요소에 세세한 디테일을 더하기로 유명하다. 작은 소품, 직원들의 옷가지 하나까지 신경 쓰고, 모든 것이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부분 몇 가지만 소개해보자.
- 미키마우스는 디즈니랜드에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이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여러 장소에 미키마우스가 등장하는 일은 없다.
이는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로, 한 캐릭터는 동일한 파크 내에서 반드시 한 명만 존재한다. - 디즈니랜드에는 입구가 단 한 개뿐이다. 어마어마한 테마파크의 면적을 생각하면 조금 불편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이는 디즈니의 창립자 월트 디즈니의 고집이 숨어있다.
애니메이터이자 영화감독이었던 월트는 영화 제작의 노하우를 디즈니랜드의 설계에도 발휘했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어 있다. 만약 출입구를 여러 개로 하게 되면, 손님은 제각각 뒤죽박죽의 스토리를 체험하게 돼버릴 것이다.
단 하나의 입구는, 모든 손님들이 온전히 하나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월트의 고집이자 철학을 담은 결과인 셈. - 디즈니의 내부에서는 외부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환상의 나라에 있는 이미지를 깨지 않으려는 디즈니의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은 다른 요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디즈니에서는 미아가 발생해도 안내방송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파크 전역에 퍼져있는 시큐리티 스태프들이 일제히 출동해 미아를 찾는 식으로 대응한다.
디즈니에서는 스피커를 찾아볼 수 없다. 스피커와 같은 외부세계의 물건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면 현실세계를 떠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스피커는 주변 풍경을 해치지 않도록 가공되어 은밀히 감춰져 있다. 혹시 눈썰미가 좋다면 한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런 작지만 세세한 노력을 더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모든 손님이 비일상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 디즈니랜드 내부에는 여러 가지 콘셉트의 테마랜드가 존재한다. 각각의 테마랜드에서는 그 콘셉트에 맞는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테마랜드의 경계부근에 가도 다른 테마랜드의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이는 디즈니의 완벽한 음향설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 디즈니랜드 내의 지면은 충격흡수 가공처리가 되어있다. 이는 넓은 디즈니리조트를 하루종일 걸어 다녀도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한 디즈니의 배려이다.
끝없는 콘텐츠, 매 시즌별로 바뀌는 테마와 매년 새로이 선보이는 이벤트
디즈니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이벤트와 테마 덕분에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한 해 동안에도 시즌에 따라 테마가 바뀌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핼러윈, 크리스마스, 신년, 입학시즌, 여름휴가시즌 등 각종 테마에 맞춰 파크가 변신한다.
봄에 갔다가 여름에 또 가도 새로운 디즈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씀.
아래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 도쿄 디즈니리조트 아는 척하기!
- 도쿄 디즈니랜드 주의사항?
- 도쿄 디즈니랜드 100배 즐기기 추가 팁 몇 가지
'일본_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랜드 갈까말까 고민 중이라면 이걸로 해결, 디즈니 아는 척하기 2편 (0) | 2024.09.09 |
---|---|
일본여행 갈 때, 엔화 현금 얼마나 필요해? 엔화 환전 액수! (1) | 2024.08.26 |
일본여행 도시선정, 어디가 좋아? 추천도시는 바로 여기! (0) | 2024.08.24 |